군대가기 전에 뭘 하면 좋을까? 준비
저는 군대를 나이보다 늦게 가게 되어서 06군번으로 08년에 전역을 했는데요.
이제 입대를 할 준비를 하시는 분들에게 군대 가기전에 해야할 일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꼭 해야된다기보다 제가 못와서 조금 아쉬웠던 것들인데 한번 보시고,
혹시 아직 시간이 남았다면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장기간 기차, 자전거, 도보여행
이것을 해야하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일단은 입대 후 선임들과 근무를 서야하는데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다면 인기가 많은데,
이런 경험 종류의 이야기는 궂이 재미있지 않더라도 흥미를 끌 수 있어서 좋구요.
전역 후에는 나이가 차서 준비할게 많아지기 때문에 속편하게 이런 여행을 다니기 힘듭니다.
저도 저번에 일주일 잡고 출발했는데 직장에 일이생겨서 2일만에 돌아왔습니다.
김이 빠져서 다시가기는 힘들더라구요.
군대 가기전에 해야할 일중에 딱 한가지를 꼽으라면 저는 이것을 꼽고 싶습니다.
다 놓고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울타리가 아닌 다른 곳들을 보고 경험하며,
추억을 남기고 오시기 바랍니다.
- 이성친구와 마음의 정리하기
많은 분들이 이성친구가 있는 상태로 입대를 하게 되는데,
사실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저희 소대가 대략 40명쯤 되었는데 끝까지 기다린 고무신은 한명도 없었기 때문이죠.
주변에 둘러보면 간혹 있다고는 하지만, 헤어진다고 생각하고 가는게 마음이 편합니다.
저 또한 거의 1년이 넘게 만나던 애인을 두고 군대에 갔지만,
백일휴가 나오니까 다른 남자 생겼다고 연락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다행인게 휴가중이라서 친구들과 술이라도 먹으며 잊을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말하길 군대에 있을때 말하면 사고칠까봐 휴가때 말했다고 하더군요.
그녀의 속깊음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죠ㄷㄷ
이런 상황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군대에 있으면 정말 과격한 행동으로 표출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부대내에서 헤어져서 울고 눈 뒤집혀서 소리지르는 후임도 몇번 봤구요.
헤어지란 말이 아니라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놓으라는 말입니다^^
- 친구들과 시간 보내기
보통 친구들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가게되긴 하지만,
그전에 얼굴도 보고 많이 어울려 놓는게 좋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군대라는 텀이 엇갈리면서 오래 못보게 되어 아예 연락이 끊기는 경우도 많거든요.
학창시절의 친구들과 자주 보면서 술도 마시고 놀면서,
군대에 가도 후회없을 만큼 술도 먹고 놀고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나중에 나이를 먹고보니 남는 것은 친구밖에 없더라구요ㅎㅎ